
우리나라는 짧은 동안에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쳐 이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압축 성장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갈등이 발생했고,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막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선진국 진입의
선결 과제는 먼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는 일입니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사회통합이 중요한 것은 그 때문입니다.
종교로 비유할 때 개신교의 용서와 사랑, 유교의 관용과 중용, 불교의 화쟁과
자비는 사회통합위원회가 추진하는 정신적 지향과도 같습니다. 특히 화쟁에서
‘화(和)’는 조화를 뜻하고, ‘쟁(諍)’은 싸울 ‘쟁(爭)’이 아니라 말씀 '언(言)'변의
‘쟁(諍)’으로 ‘다툼을 하되 대화를 통해 토론하는 것’을 뜻합니다.
토론은 양극의 조화를 이루기 위함입니다. 이와 같이 사회통합위원회는 곳곳의
다양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말 그대로 들으면 용서할 바가 없지만(如言而取皆不許) 뜻을 이해하면 모두
용서할 수 있습니다.(得意而言無不許)
구체적으로 사회통합위원회는 갈등 해결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힘을 모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노력이 우리 사회의 갈등
해결 능력을 한 단계 높이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사회통합위원회의 노력은 정부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이 함께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진정한 성원과 사랑이 함께 할 때 정말 갈등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성원, 그리고 관심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